해외 진출에서 현지 기업과의 사업 협력과 고객 확보가 중요한 과제인 만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이사 김원경, 이하 경기혁신센터)가 AI 스타트업의 싱가포르 현지 투자 유치 가능성을 검토하고 사업 협력 기회를 발굴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경기혁신센터는 오라클(Oracle)과 함께 10월 26일부터 29일까지 싱가포르에서 ‘2026 AroundX 미라클 싱가포르 파트너십 로드쇼’를 개최할 예정이다. 로드쇼에는 미라클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AI 스타트업 4개사가 참여한다.
AroundX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이다. 미라클 프로그램은 경기혁신센터와 오라클이 공동 운영하며, 이번 참여기업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됐다. 오라클은 경기혁신센터와 로드쇼를 공동 개최하는 글로벌 기술기업이다.
참여기업 4곳과 출국 전 준비
참여기업은 메이즈, 브이엠아이씨, 에이치시스템즈, 올커넥이다. 메이즈는 엣지 AI 기반 매장 분석 기술을 개발한다. 브이엠아이씨는 AI를 활용한 항공기 자산관리 사업을 하고 있다. 에이치시스템즈는 IT 운영용 지식그래프 기술을 보유했고, 올커넥은 AI 기반 치과 보철 CAD 플랫폼을 갖고 있다.
경기혁신센터는 출국 전부터 기업별 해외 진출 전략을 점검했다. 일대일 사전 진단을 진행했고, 두 차례의 글로벌 피칭 컨설팅으로 발표 내용을 보완했다. 현지 투자자와 잠재 고객사를 사전에 매칭하는 작업도 마쳤다. 이런 사전 준비 과정은 로드쇼 현장에서 구체적인 사업 협력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운영했다.
26일부터 29일까지 현지 일정
첫날인 26일에는 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IMDA)이 주관하는 현지 기업 CXO 대상 쇼케이스에 참가한다. 27일부터 29일까지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기술·혁신 콘퍼런스 SWITCH(Singapore Week of Innovation and Technology) 2026과 연계해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과 그룹 미팅, 네트워킹이 이어진다. 미팅은 기업별 협력 대상을 발굴하고 후속 논의를 위한 접점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28일에는 오라클 싱가포르 오피스에서 로드쇼의 핵심 프로그램인 오라클 데이 인 싱가포르(Oracle Day in Singapore)가 열린다. 여기서는 에이전틱 AI(Agentic AI) 활용 방안, 싱가포르의 AI 정책과 현지 지원제도, 동남아·신흥시장 진출 전략을 공유한다. 에이전틱 AI는 AI가 목표에 따라 작업을 계획하고 도구를 활용해 여러 단계를 수행하는 기술이다.
현지 VC·대기업 초청 오픈하우스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AroundX 오픈하우스를 연다. 현지 VC와 대기업, 유관기관을 초청해 IR 피칭과 리버스 피칭을 진행한다. 리버스 피칭은 현지 초청 기관이 자사의 기술 수요와 희망 협력 분야를 발표하는 방식이다. 스타트업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소개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현지 기업·기관이 필요 기술과 협력 과제를 제시한다.
경기혁신센터는 오라클의 아태지역 네트워크와 센터의 투자·산업 협력 기반을 연계한다. 김원경 대표이사는 “이번 미라클 로드쇼는 오라클의 앞선 AI 기술 역량 및 아태지역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경기혁신센터의 현지 투자·산업 인프라와 연계해 국내 스타트업의 동남아 시장 진출 기회를 넓히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김 대표이사는 전국 19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글로벌 전략 허브로서 출국 전 맞춤형 컨설팅과 사전 매칭부터 현지 비즈니스 교류, 귀국 후 후속 협력에 이르기까지 참여기업의 해외 사업화를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방침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