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마다 성장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이 다르다는 현장의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워크숍이 경북에서 진행됐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최한 '로컬체인지업, 작전타임'은 경북 지역 로컬기업 8곳이 참여해 기업별 경영과제를 진단하고 앞으로 90일 동안 추진할 실행계획을 세우는 프로그램이다. 임팩트스퀘어가 기획·운영을 맡았고, 10월 28일과 30일 두 차례 진행됐다.
센터 담당자는 프로그램을 기획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로컬기업이 수많은 과제 중 우선순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업 구조와 핵심 지표를 진단하고자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는 것이다. 진단에서 끝나지 않고 실행 단계까지 연결하는 데 초점을 뒀다.
2주 사전 분석에서 반나절 일대일 토론까지
워크숍 전에 임팩트스퀘어는 약 2주 동안 참여기업이 제출한 사업자료를 분석했다. 이어 기업별로 2시간씩 온라인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경영과제 분석에는 AI를 활용했다. AI로 기업별 경영과제를 분석하고 목표 후보를 도출했으며, 그 결과를 그대로 적용하는 대신 대표자와 컨설턴트가 목표의 적절성을 함께 검토했다.
현장에서는 자가진단 교육에 이어 반나절 동안 일대일 심층 토론이 이뤄졌다. 이 과정을 거쳐 기업마다 90일 실행계획을 수립했다.
프로그램을 총괄한 류인선 임팩트스퀘어 실장은 대표자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짚었다. “대표자에게는 자신의 사업을 깊이 이해하고 함께 판단할 대화 상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을 만나기 전부터 자료를 살피고 대표자의 이야기를 들은 뒤 현장에서 반나절을 함께하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경주·포항 참여기업의 반응
경주 소재 배리삼릉공원은 재고·원가·운영자금 관리 과제를 확인한 것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포항의 양조기술연구소는 진단을 통해 기존 성장 방향을 점검하고 사업 전략에 확신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워크숍에는 경주·포항 외에 의성·구미 기업도 참여했다.
류 실장은 “'지금 필요한 것을 얻었다'는 대표자들의 반응이 가장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
후속 지원 방향
센터 담당자는 참여기업들을 향해 이번에 다진 명확한 성장 방향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투자 유치 등 후속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센터 역시 앞으로도 현장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임팩트스퀘어는 이번에 확인한 기업별 성장 과제와 참여기업 의견을 향후 지원 프로그램에 반영할 예정이다. 진단과 컨설팅을 결합한 밀착형 성장지원 방식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