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비수도권 사이 창업생태계 격차를 줄이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방정부를 상대로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 추가 모집공고를 냈다. 지역별 특화산업을 기반으로 창업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기존 4개 선도지역에 6곳을 더해 전국에 10개 창업도시를 조성하며, 공고는 2026년 10월 23일 발표됐다.
기존 선도지역은 대전·대구·울산·광주다. 이번 공모로 추가 선정할 곳은 6곳이다.

신청 대상 광역자치단체와 유형
신청 대상은 강원·경남·경북·부산·세종·전남광주통합특별시·전북·제주·충남·충북 등 비수도권 10개 광역자치단체다. 지방정부가 직접 신청하는 구조이며, 대학·연구기관·투자기관·수요기업을 연결해 창업도시를 꾸린다.
지방정부는 '딥테크 창업도시'와 '로컬×테크 창업도시'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 딥테크 창업도시는 첨단기술 창업기업을 육성하는 유형이고, 로컬×테크 창업도시는 지역의 산업·문화자원에 기술을 결합하는 유형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조건이 붙는다. 기존 광주광역시 5개 구와 나주시를 제외한 지역을 대표도시 또는 협력도시로 조성하는 경우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
이전 기업과 지역 기업의 지원 한도
지역으로 이전하는 스타트업은 신산업 분야 기준 최대 6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받는다. 일반 분야는 최대 5억원이다.
지역에 이미 본사를 둔 창업기업의 한도는 신산업 분야 최대 4억원, 일반 분야 최대 3억원이다. 외부 스타트업의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기존 지역기업보다 높은 한도를 적용한다.
다만 이 지원금은 초기 비용을 줄여줄 수 있을 뿐 장기적인 정착까지 보장하지는 않는다. 기존 지역 창업지원은 초기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는 있으나 투자·인재·고객 확보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지원금 규모보다 자금과 자원을 실제로 활용하는 것이 관건이다.

예산과 연계 사업
프로젝트에는 4년간 약 600억원의 직접 지원 예산이 들어간다. 연간으로는 약 150억원이며, 창업기업 지원금 110억원과 프로그램 운영비 40억원 내외로 나뉜다.
창업도시는 팁스(TIPS)·지역성장펀드·엔젤투자허브 등 기존 창업지원사업과 연계된다. 정부는 2030년까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창업도시를 5곳 이상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협약과 선정 일정
기본 협약기간은 2028년 12월까지 약 2년이다. 성과평가를 거쳐 2030년 12월까지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신청은 11월 30일 오후 3시까지 받는다. 12월에 서류평가와 현장평가를 진행하고, 2027년 1월 최종 선정한다. 선정된 지역은 2월 조성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