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가들이 기업을 키우는 과정에서 겪는 경영과 조직 운영의 어려움을 선배 경영자의 경험을 통해 살펴보기 위한 자리가 판교에서 마련됐다. 13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기업지원허브 창업존에서 권영수 전 LG 부회장을 초청한 특강이 열렸고, 주최는 KOC(KAIST One Club, 회장 권재중)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 김원경)다.
KOC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7월 ‘스타트업을 위한 M&A 추진 전략’ 세미나를 공동 개최한 데 이어 이번 경영 리더십 특강을 마련했다. 특강에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배민스타트업스퀘어 입주기업, KOC 회원 등 약 50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배민스타트업스퀘어와 KAIST총동문회가 후원했다.

권영수 전 부회장 강연: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경영
권영수 전 부회장은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에서 최고경영자를 지냈으며 2023년 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날 그는 ‘당신이 잘되길 바랍니다’를 주제로 강연했다.
권 전 부회장은 성공을 “나로 인해 다른 사람이 행복해지는 것”이라는 말로 풀었다. 경영에 대해서는 “경영이란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라고 말하며 경청과 겸손, 존중을 강조했다.
위기를 대하는 자세도 짚었다. 그는 “어려울 때 도망치면 완전 실패가 되지만, 맞서면 배움이 된다”고 말했다. 협력과 신뢰의 중요성도 강조하면서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도와주는 사람이 많은 사람”이라고 했다.
토크쇼: 투자유치부터 대·스타트업 상생까지
강연 뒤에는 장보윤 롱샷컴퍼니 대표의 진행으로 토크쇼가 열렸다. 참석자들이 질문을 던졌고, 지속 성장 역량과 투자유치, 영업 확대의 어려움, 조직 동기부여,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상생협력이 논의됐다.
권재중 KOC 회장은 권 전 부회장의 풍부한 경영 경험과 삶의 철학이 불확실한 환경에서 도전하는 창업가들에게 실질적인 교훈이 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권영수 부회장님의 풍부한 경영 경험과 삶의 철학은 불확실한 환경에서 도전하는 창업가들에게 실질적인 교훈을 준다”고 말했다.
KOC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향후 계획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는 “스타트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술력과 사업모델뿐 아니라 위기 대응 역량과 구성원을 이끄는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KOC와 함께 현장에서 도움이 되는 멘토링과 네트워킹 기회를 확대하고 투자·오픈이노베이션 등 지원사업과 연계하겠다”고 밝혔다.
KOC는 2019년 설립된 KAIST 동문 중심의 혁신창업생태계 모임으로, 창업가·투자자·전문가 약 1410명이 참여하고 있다. 17개 산업별 분과를 운영하며, 액셀러레이터 KOC파트너스와 KOC컨설팅협동조합 등을 통해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권재중 회장은 “선배 경영자의 경험과 지혜를 후배 창업가에게 연결하고 투자·멘토링·사업협력 등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