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제주센터)가 2024년부터 발굴·보육해온 메가플랜이 일본 수출 첫 단계를 밟았다. 메가플랜은 일본 수산물 수입·도매기업 타임즈와 육상양식 고등어의 일본 수출·판매를 위한 업무협약(MOU)과 수출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메가플랜은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으며, 타임즈는 도쿄 본사와 홋카이도 삿포로 영업소를 통해 현지 수입과 판로 개척을 담당한다.

AI 기반 계획 생산이 만든 경쟁력
메가플랜은 AI 행동패턴 분석을 접목한 스마트 양식 솔루션과 고등어 연중 산란 특허 기술을 통해 산란 시기를 조절하고 생산을 계획적으로 관리한다. 자연산 어획량과 계절 변화에 의존하지 않는 이 체계는 일본 시장의 지속적인 공급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메가플랜은 2025년 1월 인공산 1세대 고등어를 첫 출하·판매했으며, 2028년 300톤 시작을 거쳐 2031년 연간 1000톤 수출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규모를 키워갈 계획이다.
타임즈는 1998년 설립된 기업으로, 대표 야스다 사토시는 관련 업계에서 40년 경력을 쌓았다. 타임즈는 일본에 유통되는 유럽산 고등어의 약 10%를 매년 취급하는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산지 브랜드와 유통 브랜드를 병행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분기별 협의를 통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제주센터의 보육과 한일 기업 간 연결
제주센터는 2024년부터 메가플랜을 발굴해 창업BuS, 해양수산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등을 통해 사업화 자금과 IR을 지원해왔다. 메가플랜은 해양수산 통합 데모데이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됐고, 2025년에는 제주센터와 엠와이소셜컴퍼니(MYSC)가 공동 운용하는 제주 초기스타트업 육성펀드의 투자를 받았다.
이번 협약 과정에는 도쿄키라보시금융그룹도 참여해 한일 기업 간 사업 연결과 금융 지원을 도왔다. 도쿄키라보시금융그룹 오상엽 부장은 “양국 기업이 서로의 강점을 확인하고 협력에 이르는 과정을 함께해 왔다”며 “한일 기업 간 사업 연결과 금융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센터는 메가플랜을 비롯한 해양수산 분야 보육기업들의 성장을 계속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