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이사 한인국)는 오픈이노베이션의 성과 기준을 ‘얼마나 많이 만났는가’에서 ‘그 만남이 얼마나 빨리 실증과 사업으로 이어지는가’로 옮기고 있다. 이 같은 방향 전환은 2023년부터 이어온 대구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밋업데이가 10회째를 맞으면서 더욱 뚜렷해졌다. 2026년 9월 15일 대구중앙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0회 대구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밋업데이는 경북대학교 창업지원단(단장 김현덕)과 공동으로 운영됐으며, 삼성전자·카카오모빌리티 등 16개 선도기업과 스타트업 51개사가 만나 104건의 비즈니스 매칭을 진행했다.
선도기업 수요와 스타트업 역량, 사전 분석으로 1대1 매칭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 카카오모빌리티, 한국콜마, 현대건설, 호반건설, 한국가스공사, KT, 제노코, 한국평가데이터, 한국에자이, 무림피앤피, 롯데마트, 대홍코스텍, HS효성, 대동, 고아정공 등 16개 선도기업이 참여했다. 참여 기업 총 67개사(선도기업과 스타트업 합산) 규모로, 센터는 선도기업의 기술 수요와 스타트업의 기술·사업 역량을 사전에 분석해 1대1 매칭을 설계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단순히 자리를 마련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기업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기술과 스타트업이 보유한 역량을 미리 맞춰본 뒤 만남을 진행한 것이다.

10회 누적 104개 기업·389개 스타트업, 697건 매칭
이번 행사와 함께 대구·경북 스타트업 페스티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무역협회 진형석 부장이 오픈이노베이션 트렌드에 관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2023년부터 이어온 이 프로그램은 이번 10회차까지 누적 104개 선도기업과 389개 스타트업이 참여해 697건의 비즈니스 매칭을 이뤄냈다. 매년 행사를 거치며 참여 규모가 쌓이면서, AI·AX·로봇·모빌리티·디지털헬스 등 산업 현장 적용 가능성이 중요한 분야에서는 매칭이 얼마나 빠르게 실증으로 연결되는지가 성과를 가르는 핵심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인국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이사는 “오픈이노베이션의 성과는 얼마나 많이 만났느냐보다 그 만남이 얼마나 빨리 실증과 사업으로 이어지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발굴된 협업 과제가 실제 사업 현장에서 실행되도록 후속 연결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후속 지원과 AX 실증과제 확대 예정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번 밋업데이에서 발굴된 협업 과제에 대해 후속 지원을 이어가고, AX 오픈이노베이션 실증과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 수요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스타트업 역량을 사전 분석해 매칭하는 방식이 확산되는 흐름 속에서, 경북대학교 창업지원단과의 공동 운영 체계도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센터는 만남의 횟수를 늘리는 데 머물지 않고, 실증과 사업화로 이어지는 속도를 높이는 데 다음 회차의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