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이노베이션의 성패는 몇 개의 스타트업을 만났는지가 아니라 기업이 실제로 풀어야 할 문제에 맞는 기술을 찾았는지에 달려 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이사 김원경)가 이런 기준 아래 2026년 9월 16일 ‘2026 경기 Open Innovation Summit’을 열고 대·중견기업 11개사와 스타트업 26개사를 정밀 매칭했다.
수요부터 구체화한 뒤 매칭
이번 행사는 스타트업을 먼저 모은 뒤 대기업과 연결하는 통상적 방식과 달리, 대·중견기업의 협업 과제를 먼저 구체화하는 데서 출발했다. 산업군이나 기술 키워드가 비슷하다는 이유로 기업과 스타트업을 묶지 않고, 실제 문제 해결에 적용 가능한지를 기준으로 1:1 매칭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행사는 수요 기반 1:1 밋업, 리버스 피칭, 분야별 릴레이 미팅으로 구성됐으며, 대기업의 협업 과제와 스타트업 기술의 적용 가능성·사업화 단계·검증 조건을 비교해 매칭이 이뤄졌다.

릴레이 미팅으로 새로운 접점 발굴
사전 매칭만으로는 발견하기 어려운 협업 접점을 찾기 위해 분야별 릴레이 미팅도 함께 진행됐다. 이를 통해 참여 기업과 스타트업은 계획된 매칭 밖에서도 새로운 협업 가능성을 탐색할 기회를 가졌다. 경기혁신센터는 이번 행사의 성과를 만난 기업 수가 아니라 실제 협업으로 전환될 가능성으로 평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PoC·후속 협업으로 이어갈 계획
협업 논의가 구체화된 기업은 앞으로 PoC(기술 검증) 및 후속 사업 협력으로 연결될 예정이다. 경기혁신센터 관계자는 “단순한 기업 매칭을 넘어 수요 발굴부터 스타트업 소싱·매칭, PoC, 후속 협업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파트너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며 “축적된 기업 네트워크와 협업 경험을 기반으로 ‘많은 연결’보다 ‘성과로 이어지는 연결’을 만드는 오픈이노베이션 체계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경기혁신센터는 앞으로도 대·중견기업의 실제 협업 수요를 중심에 둔 매칭 구조를 이어가며, 지역 내 오픈이노베이션이 단발성 만남에 머물지 않고 성과로 이어지도록 체계를 다져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