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권과 서남권으로 나뉘어 운영되던 경남 로컬창업 지원사업이 처음으로 권역을 통합한 자리를 마련했다. 로컬 창업이 성장하려면 지역 자원을 새로운 제품으로 만드는 데서 그치지 않고 다른 기업의 기술·콘텐츠·유통망과 연결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2026년 8월 26일 남해군 워케이션센터 해랑에서 ‘2026년 경남 자원연계형 로컬창업 활성화 지원사업’ 권역 통합 네트워킹 행사를 열고, 참여 로컬 창업기업 23곳을 한자리에 모았다.
이날 행사는 로컬기업 협업 프로젝트 사례 강연과 참여기업 소개에 이어, 그룹형 스피드 미팅으로 이어졌다. 15분마다 상대 기업을 교체해가며 협업 가능성을 모색하는 방식으로, 논의 결과는 발표를 통해 공유됐다. 다리메이커, 남해 앵강마켓, 산청 모운 농업회사법인, 거창 농업회사법인 거창한국수, 하동 밤톨 등 서로 다른 지역·업종의 기업들이 참여해 자원과 고객, 아이디어를 나눴다.
권역 나눠 운영되던 사업, 처음으로 통합 네트워킹
그동안 동북권과 서남권으로 나눠 운영돼 온 사업 구조상 참여기업들이 서로 교류할 기회는 많지 않았다. 이번 행사는 권역과 업종을 넘어 공동사업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미팅에서 나온 아이디어는 공동상품, 체험 프로그램, 지역 콘텐츠 개발로 구체화될 예정이다. 지원기업들은 관광·농식품·소상공인 분야 외부 프로그램에도 다수 연계돼 사업 확장의 발판을 넓혀왔다.
지난해 지원기업, 매출·투자유치 성과로 증명
지난해 지원기업 27곳은 매출 52억원, 투자유치 3억원, 신규고용 33명, 지식재산권 출원·등록 31건의 성과를 냈다. 여기에 외부 기업이 지역 거점으로 이전한 사례도 나오면서, 창업교육·멘토링·컨설팅·사업화 자금 지원으로 이어지는 사업 구조가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노충식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이사는 “지역 자원을 활용한 창업은 기업 간 자원과 아이디어가 연결될 때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될 수 있다”며 “이번 네트워킹에서 발굴한 협업 아이디어가 공동상품 개발과 콘텐츠 연계, 판로 확대로 이어지도록 후속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번 통합 네트워킹을 계기로 권역별로 흩어져 있던 로컬창업 생태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후속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