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인천·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각자 운영해온 워케이션 인프라를 하나로 묶는 첫 공동 상품을 내놓는다. 그동안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들은 각자 도시 단위로 디지털노마드를 유치해왔지만, 이번에는 세 지역이 협력해 도시 간 이동이 포함된 순회형 체류 모델을 시험한다. 개별 지역이 아닌 도시 연계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설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부산·제주 3박씩, 9박 10일 순회
세 기관은 2026년 9월 6일부터 15일까지 9박 10일 일정으로 해외 디지털노마드 20명을 대상으로 ‘코리아 노마드 게이트웨이(Korea Nomad Gateway·KNG)’를 운영한다. 참가자들은 인천에서 3박, 부산에서 3박, 제주에서 3박씩 머물며 각 지역 코워킹 공간에서 원격 업무를 이어간다. 인천에서는 송도국제도시와 개항장, 부산에서는 남포동과 영도, 해운대 등 원도심과 신개발지역·자연환경을 함께 경험하도록 일정이 짜였다.
업무와 로컬 경험 분리 설계
도시별 일정에는 코워킹 공간에서의 원격 업무 시간과 함께 로컬 콘텐츠, 창업 생태계, 커뮤니티 프로그램 참여가 포함된다. 관광과 업무 시간을 명확히 구분해 배치한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 구성이다. 제주·인천·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글로벌 디지털노마드가 여러 지역을 이동하며 각 도시의 일하는 환경과 로컬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3개 지역이 가진 워케이션 인프라와 지역 콘텐츠를 연결해 새로운 체류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 간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협력 확대의 시험 무대
세 기관은 이번 순회형 운영 모델을 통해 개별 지역 워케이션 유치를 넘어선 지역 간 협력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참가자 반응과 운영 데이터는 향후 프로그램 설계와 지역 협력에 활용될 예정이다. 인천·부산·제주는 이번 시험 운영을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국내외 다른 도시와의 협력 확대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