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두 달간 보육기관으로 참여해온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가 2라운드 진출자를 확정하면서, 지역 창업지원기관이 아이디어 검증 단계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가 드러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최초 지원자 6만3000여명 중 5000명이 1차 통과, 그중 일반·기술 트랙 500명과 로컬 트랙 600명 등 총 1100명을 2라운드 진출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초 지원자 대비 진출 비율은 약 1.7%에 그친다.
이번 선정에서 지역 선정자 비중은 80.9%에 달했다. 권역별로는 영남권 27.9%, 충청권 20.1%, 호남권 19.1%, 강원 9.4%, 제주 4.4% 순으로 분포했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위치한 호남권에서만 전체 선정자의 19.1%가 나온 셈이다.
지역 보육기관에서 나온 투자 성과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보육을 받은 광주 도전자는 1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같은 시기 서울 도전자는 씨엔티테크로부터 2억원을 유치하며, 지역 보육기관을 거친 아이디어도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번 두 달간의 보육과 평가 과정이 아이디어 모집을 넘어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넓어진 연령대, 늘어난 예비창업자 비중
2라운드 진출자의 85.4%는 예비창업자였다. 39세 이하 청년 비중은 64.9%였고, 최연소 진출자는 15세, 최연장자는 72세로 연령 스펙트럼이 넓었다. 지역 보육기관이 그동안 접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배경의 창업자와 생활 속 문제에서 출발한 아이디어를 발굴했다는 평가가 나온 배경이다.
분야별로는 일반·기술 트랙에서 IT 36.2%, 바이오·의료 15.8%, 라이프스타일 10.8%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도전신청서 중 AI 관련 키워드가 포함된 비율은 43.2%에 달해 기술창업 저변이 넓어졌음을 보여줬다. 로컬 트랙에서는 생활 45%, F&B 38.8%, 뷰티 9.7% 순으로 분포했다.
보육기관 거친 사업화, 12월 최종 200명으로
2라운드부터는 규제 스크리닝, 첨단 GPU, 협약보증 등 사업화 중심의 지원으로 전환된다. 9월 7일부터는 영남권·충청권·호남권·강원·제주 등 전국을 순회하는 설명회가 시작되며, 같은 시기 선배 창업자가 참여하는 ‘모두의 창업 커뮤니티’도 운영된다. 이후 지역·권역별 오디션을 거쳐 12월 최종 200명이 선발될 예정이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비롯한 지역 보육기관들이 두 달간 축적한 평가 경험은 앞으로 진행될 지역·권역별 오디션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 선정자 비중이 80.9%에 이른 만큼, 12월 최종 선발까지 지역 보육기관의 역할은 계속 주목받을 전망이다.